목양칼럼

잊지 말아야 할 것 -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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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부뉴저지장로교회 댓글 0건 조회 709회 작성일 19-09-0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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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말아야 할 것 - 관계
             

김성호목사

 


인간의 기억력은 50세가 전후로 감퇴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 나이에 이른 사람들은 이른바 건망증 때문에 우스운 일을, 때로는 낭패스러운 일을 경험하기 일쑤입니다. 저도 비록 어린 나이지만 가끔 건망증으로 인해 우스운 일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한 번은 새벽기도 가려고 일어났습니다. 일어나서 옷을 입고 나오려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경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시간은 점점 다가오니 온 방에 불을 켜고 안경을 찾았습니다. 텔레비전 위도 보고 책상도 찾고 그러다가 화장대에 뒀는가 싶어서 화장대를 막 찾다가 우연히 거울을 봤는데 거기에 제 안경이 있었던 것입니다. 제가 안경을 끼고 있었던 사실을 잊어버린 채 안경을 찾는다고 새벽에 그 난리를 쳤던 것입니다. 


때로는 옛날에 공중전화를 많이 쓸 때 전화 걸다가 그만 전화 위에 지갑을 둔 적도 있고, 우산 잃어버린 것 치면 아마 수십 개는 족히 될 겁니다. 아마 여러분도 깜빡깜빡 하시죠? 그래서 암을 숨기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건망증 역시 숨기지 말라고 권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야 서로의 경험을 들으면서 서로 위로 받고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건망증으로 인한 낭패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찾아오는 기억력 감퇴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결코 잊어서 안 되는 것은 있다고 한다면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사람과의 바른 관계를 망각한 자가 사람에 대하여 바른 구실을 할 수 없듯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망각한 자는 하나님에 대하여 신앙인의 몫을 결코 감당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부모의 얼굴을 반히 보면서도 그 부모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 되듯이, 사람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부터 그 사람은 비록 하나님의 이름을 부른다고 하더라도, 심지어 날마다 하나님의 교회에 찾아온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됩니다. 

7월은 정신없이 지나갔습니다. 8월은 다소 여유를 가져봅니다. 여유의 시간에 지난 8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면서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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